경제 · 금융

[무역수지개선] 한국, 10대 신흥시장국중 1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개선폭이 세계 10대 신흥시장국 가운데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타이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0개 신흥시장국의 무역수지를 통관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한국은 97년 85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399억달러의 흑자로 전환, 개선폭이 484억달러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의 무역수지가 호전된 것은 경기부진에 따라 수입이 35.5% 감소한 반면 수출은 2.2% 밖에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국도 수입급감에 힘입어 97년중 45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21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흑자규모가 97년 118억달러에서 185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97년 407억달러에서 98년 436억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며 대만의 경우에는 77억달러에서 59억달러로 흑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홍콩은 97년 20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적자폭이 97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러시아는 무역흑자가 198억달러에서 74억달러로 줄었고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60억∼7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보였다. 특히 멕시코는 높은 수입증가세로 97년 6억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76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한은은 『신흥시장국의 무역수지는 수입의 대폭 감소에 힘입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크게 개선되는 추세이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있다』고 말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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