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2320) 주가가 설 특수로 택배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상승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한진의 주가는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원화강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내 2위 육상운송업체인 한진이 국내외 일관운송체계, 고정거래처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설 특수에 따른 택배부문 매출호조로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비수익 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영업외수지도 개선되고 있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4일 한진의 지난해 매출은 해외하역 영업중단에 따라 소폭 감소하겠지만 순이익은 재무구조개선과 택배부문의 호황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이러한 실적호전세가 올해도 지속되고 단기적으로는 택배부문의 호황에 따른 설 연휴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LG투자증권은 올해 택배수요 증가로 택배단가가 인상돼 한진의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올해 한진의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9.9% 증가한 56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