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드 수수료 '천차만별'

은행별 자율인하로 최대 1%P차은행들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자율 인하가 시작되면서 은행별 수수료가 큰 격차로 벌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다음주 카드수수료 인하에 본격 나설 예정인 12개 비씨 카드 회원 은행들이 카드 영업 전략에 따라 서로 다른 인하 폭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 카드 회원 은행간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폭이 적게는 7%, 최대 10.5% 선에서 결정돼 은행간 현금서비스 연평균 수수료는 최대 1% 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현재 현금서비스 수수료 연 평균율은 주택은행이 23.2%로 가장 낮고 한빛ㆍ하나ㆍ서울은행 등이 23.50%로 높은 편이었으나 인하 수수료가 적용되는 다음 주 이후에는 기존 수수료에서 평균 10.5%를 내린 기업은행이 20.97%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게 된다. 반면 인하폭이 7%에 그친 조흥은행은 21.78%로 비씨 카드 회원은행 중에 가장 높은 수수료가 적용된다. 8%대의 인하율을 보인 한빛은행과 서울은행 등도 21.6%대를 넘어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가 적용된다. 기존에 가장 낮았던 주택은행의 경우 평균 7.5~8.0%의 인하를 계획하고 있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은행권 중간 수준인 21.35%를 약간 넘어설 전망이다. 그밖에 부산ㆍ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각각 기존 수수료에서 평균 10%를 인하, 21.06%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카드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 수수료 인하에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진행상황을 봐가며 수수료율을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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