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2001년 1.30명에서 지난해 세계 최저 수준인 1.17명으로 10%나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1년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체코(1.14명) 보다 약간 높지만 두번째로 낮았던 이탈리아(1.25명) 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 1.6명에 비해서도 27%나 낮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출생신고를 늦게 하는 경우가 있어 통계청이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공식통계에선 약간의 수치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작년 출산율이 세계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적정인구 유지를 위한 출산장려책을 검토하고 보육지원을 대폭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