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캐피탈ㆍ카드사장 전격경질

이상기 현대캐피탈ㆍ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17일 전격경질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당분간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않고 이계안 대표이사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둘째 사위 정태영 부사장이 주축이 돼 경영을 재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8일 “이상기 사장은 현재 공석중인 현대자동차 자회사인 오토에버로 자리를 옮겼다”며 “그룹에서는 후임 사장을 임명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룹 안팎에서는 이 사장 퇴진을 계기로 현대카드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 현대자동차나 현대백화점 등 관계사와의 유대를 강화해 생존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적극적인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451억원의 적자를 냈고, 현대캐피탈 역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사업 비중이 높은 자동차 할부의 실적이 다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관련기사



최원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