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기간 흡연땐 피부도 늙는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면 피부 각질층의 수분과 비타민A 농도 감소로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면서 모세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햇볕으로 인한 광노화도 촉진되어 피부가 쭈글쭈글해 지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악화될 위험성이 3배나 높습니다.” CNP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최근 금연열풍과 더불어 담뱃값 인상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의사 입장에서 흡연이냐 금연이냐는 논란거리가 아니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건강에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기 흡연을 한 애연가의 피부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어 광노화가 많이 진행된 피부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면서 “30년간 하루 한 값씩 흡연을 한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2.8배, 50년간 피운 사람은 5.5배 가량 주름살이 많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흡연으로 인한 비타민 손실은 반드시 음식물이나 보조식품을 통해 보충해 줘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C를 섭취하면 활성화 되기까지 4~5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아침식사 때 먹으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레몬이나 딸기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해하며 이로 인해 산소공급과 영양소의 운반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 혈액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 받을 수 없는 피부는 탄력을 잃고 거칠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산소를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하면 혈액은 선홍빛이 아닌 검붉은 빛을 띠어 안색마저 어두워진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얼굴이 맑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다.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마사지 등 자극요법이 도움이 된다. 주 2회 정도 스킨을 바른 후 로션과 에센스를 2대1 정도로 섞어 얼굴에 골고루 바른 다음 피부결에 따라 2~3분간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원장은 “담배 연기에는 건강에 유해한 각종 미세 입자들이 섞여 있어 입자들이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심각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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