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 분단의식조사결과젊은 네티즌들은 북한과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을 뿐아니라 민족의 염원인 통일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일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판문점 총격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휴먼드라마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의 제작사인명필름이 PC통신 천리안과 공동으로 1,000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5%는 「반드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답했으며, 97%는 북한사람과 만나면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인터넷 여행중 북한인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76%는 「가족 중심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비롯해 친구 얘기, 정상회담 얘기를 나누겠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3%는 위기에 처한 북한병사를 만나면 도와주겠다고 답변했다.
명필름은 이에 대해 『젊은 네티즌들의 북한 사람에 대한 인식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의 분단의식이 경계단절에서 인간적인 이해의 측면으로 옮겨가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20대 760명, 10대 84명, 30대 148명, 40대이상 8명 등이었다.
입력시간 2000/06/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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