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원 민원대행창구 설치 확산/고유업무 집중도 강화로 생산성향상

◎쌍용·해태상사 등 “개설동참” 잇따라임직원들의 각종 민원은 물론 경조사업무까지 대행해 주는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시간낭비를 줄이고 고유업무집중도를 높임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기구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주)쌍용은 최근 사내에 「헬프 데스크(Help Desk)」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의 민원서류발급을 비롯해 여권·비자발급, 차량점검, 각종 경조사업무지원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태상사도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업무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 「스마일센터」를 개설하고 각종 민원업무는 물론 생활법률상담, 금융상담, 경조사업무 등 임직원의 개인사를 해결해 주고 있다. 해태는 스마일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신청하는 즉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정·회사에서 일어나는 각종 민원 및 애로사항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민원·법률상담, 경조사지원 등을 위해 「사내서비스센터」, 「한가족문화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현대전자, 삼성코닝, 한국중공업 등도 임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업무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 제도가 생산성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인식이 재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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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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