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33ㆍ사진) 대한항공 상무가 회사 내 핵심 보직인 여객영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한 조 상무는 이로써 기획과 자재ㆍ여객 등 3대 핵심 보직을 모두 거치면서 경영수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18일 “조 상무가 13일 보직 인사에서 자재부 총괄팀장에서 물러나 여객영업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올 3월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등 계열사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룹 내에는 현재 조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상무가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고 막내딸인 조현민씨는 지난해 3월부터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 부본부장은 인하대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12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