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위로급 줄이고 스톡옵션 늘리기로SK가 임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하는 대신 퇴직금 지급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SK글로벌은 임원들의 퇴직위로금을 축소하는 대신 평상시에 업적인 많은 임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 4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과 SK케미칼, SKC 등도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률을 하향조정하는 쪽으로 회사 정관을 바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임원 보상체계를 실적 중심으로 전환, 재직시에 더욱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경영성과 창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정급 성격인 퇴직위로금 제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업적 기준의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임원 40여명에게 1만7,800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으나 올해는 임원 42명에게 4만3,820주를 지급키로 했고, SK케미칼도 지난해 19명의 임원에게 17만6,600주를 지급한데 이어 올해는 14명에게 23만2,000주를 부여키로 결의했다.
고진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