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민번호 알아내 인터넷구매 사례 늘어'신용카드 매출전표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마세요'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신용카드 결제를 한 후 무심코 버리는 매출전표가 주유소 아르바이트생들에 의해 범죄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4일 채모(25?S대학 4년)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수원시 팔달구 D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 고객 이모(35렛?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 번?등을 알아낸 뒤 이씨 카드 번호 등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노트북과 영화 티켓 등을 구입한 혐의다.
또 경기도 성남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적어 놓았다가 유료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물품을 구매한 주유소 종업원 오모(17)군에 대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군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자신이 일하는 성남시 수정구 모 주유소에서 윤모씨 등 고객 8명이 버린 신용카드 영수증에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기록한 뒤 30여개의 유료 포르노사이트와 도박사이트에 가입, 221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