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12월 펀드결산

레버리지·금융주·원자재 펀드 "왕중 왕"<br>레버리지펀드 코스피 2000P 돌파로 초과 수익 기록<br>조선주·금융주 투자 ETF 수익률 일반형 2~3배 달해




지난해 마지막 달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는 레버리지펀드와 금융주펀드, 해외주식형펀드는 러시아펀드와 원자재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지난해 12월 수익률(12월1일~27일)을 결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했을 때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단연 레버리지 펀드였다. 레버리지 펀드란 지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상당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별로 보면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형)Class A'가 12월 중 11.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가 오르면 이 지수보다 1.5배 높은 수익률을 받도록 설계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형)종류C'와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레버리지인덱스1(주식-파생형)Class C1'도 각각 10.85%, 9.43%로 상승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레버리지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최근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를 출시, 코스피200 일일수익률의 2.2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보인 건 금융주펀드였다. 금융주펀드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금융업종의 2011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수익률에 탄력이 붙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금융코리아1(주식)ClassA'가 10.09%,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금융강국코리아증권전환형2(주식)'도 9.0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펀드보다 돋보였다. 특히 조선주와 금융주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은 웬만한 펀드수익률의 2~3배였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21.50%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9.91%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선 러시아펀드와 원자재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1(주식)종류A'가 11.75%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러시아(주식)종류C-e'(11.51%),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더드림러시아1(주식)(종류A)'(10.74%),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1(주식)ClassA1'(10.69%) 등도 한달 수익률이 10%를 웃돌았다. 원자재펀드 가운데선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주식)(H)(A)'와 JP모간자산운용의'JP모간천연자원(주식)A'가 각각 10.05%, 9.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20~30%대 높은 수익을 올리며 숨차게 달려온 금 펀드는 마지막 달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1(주식)(종류A)'는 금 펀드 중 12월 성적이 가장 좋았지만, 수익률은 1.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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