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다 노사분규로 2년여 동안 문을 닫았던 대전 유성의 특급호텔 리베라(사진)가 다음달 1일 전면 재개장해, 지역경제 회생의 계기로 작용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텔 리베라는 지난 17일 객실 영업부문과 커피숍 등을 1차 연 데 이어 피트니스클럽과 대연회장, 중ㆍ소연회장 등을 포함해 1일부터 전면 개장한다. 리베라는 지난 93년 대전엑스포와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서 지역본부 호텔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매머드급 호텔로 발전했지만 2004년 이후 경기침체와 함께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2004년 6월 폐업했었다. 호텔 리베라의 폐업이후 대형 국제회의 유치 등이 물 건너 갔고 유성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당연히 인근지역 호텔의 숙박객도 감소했고 지역의 음식점 등이 큰 타격을 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호텔 리베라의 재개장은 컨벤션 산업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생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호텔 리베라의 재개장으로 관광객 300만명 증가, 3,000여명의 고용창출 등으로 연간 2,000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 리베라는 이번 재개장을 위해 131억원을 투입, 객실과 욕실 등 각종 시설을 완전 교체했다. 호텔 리베라 관계자는 “9월중 회의 및 행사예약이 줄줄이 잡혀있는 등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과거 초일류 호텔로서의 명성을 되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