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플라자] 제약사 상반기 순익 큰폭 상승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12월 결산상장사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한 22개 제약업체의 총반기 순이익은 6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제약업체들의 반기순익은 1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가장 큰폭의 당기순이익 성장률을 보인 업체는 194억원의 흑자를 이룬 유한양행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15.3%나 증가했고 한독약품도 지난해 1억6,000만원에서 올해 7억7,600만원으로 379.0% 늘어났다. 이외에도 중외제약이 320.2%(79억), 동아제약 152%(50억), 제일약품 121.4%(47억)등 100%이상의 순이익증가률을 보인 업체가 9개업체나 됐다. 특히 신풍제약, 일성신약, 삼성제약등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업체들도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신동방메딕스과 동신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처럼 제약업체들의 순익이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각 기업마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군살빼기로 적자사업부문을 정리했고 현금확보 위주의 경영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회복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도 큰폭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경상이익도 광동제약 301.0%, 제일 282.4%, 동아 101.2%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매출액부문에서는 종근당이 1,638억원을 기록해 1,613억원에 그친 동아제약을 제치고 제약업체 선두로 올라섰다. 동아제약이 매출부문에서 수위를 놓친 것은 이번이 36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종근당의 매출액중 428억원이 순수매출이 아닌 아파트 분양대금이기 때문에 실제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에는 동아제약이 여전히 400억원 가량 앞선다. 종근당의 관계자도 『순수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보다 6%정도 늘어난 1,200억원정도』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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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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