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도파 400억규모 BW 국내 발행/내달 15일

◎경영권 강화위해 선착순 배정방식으로미도파가 지분을 늘려 경영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4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 보증사채(BW:Bond with stock purchase Warrant)를 국내에서 발행한다. 그러나 미도파는 별도의 인수기관없이 직접 인수업무에 나서 청약자 선착순으로 배정키로해 공모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특정 우호세력을 동원해 인수하도록 하는 사모형태의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감독원은 미도파가 오는 28일 4백억원 규모의 3년만기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연 7%의 확정부이자로 공모발행하기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외가 아닌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89년이후 처음이며 또 경영권방어를 위해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2만9천8백99원으로 기준주가인 3만1천4백72원의 95%에 해당하며 행사비율은 권면액의 1백%, 행사기간은 발행일로 2주후(3월15일)부터 상환일(2000년 1월3일) 1개월전이다. 청약 및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며 청약장소는 미도파 재경부(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713)이다. 미도파는 배정방법을 선착순으로 하기로 결정했으며 보증기관은 LG증권으로 하되 인수업무를 직접 관장한다. 따라서 선착순으로 신주인수권을 배정하게 될 경우 비록 공모방식을 택했지만 미도파의 계열사 및 관계사나 제3의 우호세력이 직접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도파가 4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주식은 1백33만7천8백37주(8.27%)가 늘어나게 되며 자본금은 66억8천9백만원이 증가한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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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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