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유엔 채널을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우리가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만나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수해피해에 대해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박 북한 대사와 별도의 면담을 갖기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이며 이번 면담은 반 총장이 박 대사를 불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