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조개편 관련주 왜 오르나(초점)

◎M&A 활성화조치 기대 매기몰려/시장체력 회복되면 상승세 본격화10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가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방식을 통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란 소문에 힘입어 이들 종목군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쌍용자동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미특수강, 통일중공업등 일부 저가대형제조주들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가 M&A방식을 통해 주력산업의 구조개편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주식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미 부도가 난 한보철강외에도 자금난이나 과당경쟁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력 산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기업의 M&A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규제를 대폭 완화해 줄것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각종 출자한도나 동일인 여신한도규제 예외조치를 인정하고 상업차관 및 외화증권의 발행을 허용해 줄 경우 이들 기업의 M&A가 활발해져 실적호전과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한보부도가 표면화되기 이전부터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부분에서 정부차원의 「산업구조합리화작업」과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돼 왔었다. 그런데 과거와 같은 인위적인 합리화조치는 특혜의혹 등 각종 시비가 뒤따르는 만큼 앞으로는 M&A방식을 통해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산업구조조정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말부터 M&A설이 심도있게 나돌았던 쌍용자동차가 급등세로 반전돼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다른 저가대형주들의 경우 아직 M&A의 향방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시장의 체력이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여건의 변화에 따라 이들 종목의 추가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인영>

관련기사



장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