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역외 달러 매수 등으로 급등하며 970원대를 회복했다.
2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90전 오른 972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화 환율은 엔ㆍ달러 환율이 118엔선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하자 역내외 달러 매수가 잇달았다. 특히 정유사를 필두로 한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집중된데다 열흘 넘게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해온 외국인들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달러 공급 우위 현상이 수그러졌다.
다만 시장의 쏠림이 심해지면서 환율 급등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환율 급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반등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환율 변동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당분간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