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말까지 유해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전 제품에 납땜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 환경기술위원회(위원장 백우현사장)는 8일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의 환경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LG전자가 마련한 친환경 경영전략은
▲2004년까지 제품내 유해물질 사용금지 및 규제 이하 수치로 유지
▲2004년 말까지 무납땜(Pb Free soldering) 전제품 적용
▲EU가 요구하는 폐제품 회수ㆍ처리 시스템 구축
▲재활용률 향상
▲친환경 제품 개발
▲녹색구매 제도 확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EU에서 2006년 7월부터 제품 내 사용을 금지키로 한 규제 물질인 6가크롬, 카드뮴, 수은 등의 성분분석을 위해 자체 실험실을 구축 완료했다.
제품별 관리기준도 EU기준보다 더 엄격히 규정럭桓??내년 말까지는 대체물질 개발 및 유해물질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올해 LCD TV, 모니터, 세탁기, 에어컨 등에 납땜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내년 말까지 전제품에 납땜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매출액 대비 5~6%인 폐제품 회수ㆍ처리 비용을 현재보다 30% 정도 낮추며 2005년 6월부터는 EU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을 전량 처리,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선 EU의 `제품별 재활용 기준`(냉장고ㆍ세탁기 75%, 청소기 50%, PCㆍ단말기 65%, TVㆍ비디오 65%) 보다 10% 정도 높은 목표를 설정, 자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백우현 사장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 우위를 무기로 세계 무역시장재편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친 환경 경영전략 발표를 발판으로 친 환경적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