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PDP 일본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LG전자는 12일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마쓰시타의 수입금지 신청을 일본세관이 받아들임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는 약 2개월간 통관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일본세관은 앞으로 PDP 모듈을 수입하겠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이 제품이 마쓰시타의 주장대로 마쓰시타 PDP 패널의 열을 발산시키는 방열기술을 침해했는지 등 특허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하면서 일본세관이 공정한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마쓰시타가 이달 초 LG전자 일본법인을 상대로 방열기술에 관한 특허 2건에 대해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응, 이달 말쯤 일본 특허청에 특허무효심판 청구를 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세관에 대기 중인 PDP 물량이 전혀 없고 앞으로 수출할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통관이 보류돼도 당장 별다른 타격은 없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