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분기 부도 4조9천억/한은 집계

◎부도율 0.23% 90년대 들어 최고한보 및 삼미그룹의 부도가 발생한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어음부도 규모가 사상 최대인 5조원대에 육박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간 어음부도액은 4조9천2백7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의 3조5천1백50억원보다 40.0%가 증가했다. 지난해 1·4분기의 3조4천1백62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4.0%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의 부도율도 0.23%로 90년대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0년대에는 지난 94년 4·4분기의 0.18%가 가장 높았는데 올들어 한보·삼미 등 대그룹 부도가 연발하면서 부도율이 종전 기록을 무려 0.05%포인트나 상회했다. 부도율의 급증과 함께 부도업체당 평균 부도금액도 대형화됐다. 작년에는 업체당 평균 부도금액이 1·4분기의 11억8천만원에서 2·4분기와 3·4분기가 동일한 10억5천만원, 4·4분기에는 10억2천만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 1·4분기에는 업체당 평균 금액이 14억3천만원으로 작년 4·4분기에 비해 40.0%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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