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남상권 다시 격화 조짐

롯데 잠실점 250억 들여 9월 재개장롯데백화점이 잠실점 리뉴얼을 실시키로 해 강남상권 내 경쟁이 또다시 촉발될 전망이다. 현대의 '텃밭'이던 서울 강남상권은 지난해 6월 롯데, 10월 신세계가 개점하면서 백화점 빅 3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진행중인 가운데 롯데는 잠실점을 대대적으로 재단장, 범 강남상권 내 1위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 오는 9월 재단장 오픈 예정인 잠실점 리뉴얼의 투자액인 250억원은 웬만한 할인점 하나를 개점하는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다. 롯데 잠실점은 고급화를 위한 매장 전면 개보수 및 MD구조 개편을 통해 1층과 2층에 해외명품 및 수입 부틱을 강화하고 고성장 추세인 영캐주얼과 스포츠존을 확대하게 된다. 또 상품뿐아니라 VIP고객 전용 살롱, 여성 전용 드레스룸(2층), 스포츠카페(5층), 어린이극장(7층) 등 부대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주우환 잠실점장은 "매장면적 1만3,000평짜리 대규모 점포인데다 강남점 개점으로 타깃상권이 일부 겹치면서 잠실점은 고급화와 대중화를 한데 아우르는 광역화 전략을 통해 상권내 리더십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돼 리뉴얼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 점장은 또 "강남ㆍ서초ㆍ송파ㆍ분당ㆍ강동구 등을 포함하는 범 강남상권에서 그동안 현대는 압구정 본점, 무역점, 천호점 3개점으로 1위를 지켜왔으나 롯데도 잠실점, 분당점, 강남점 등 3개점을 갖추게 됐다"면서 "자체분석결과 올들어 강남상권에서 롯데 3개점의 매출은 현대 3개점에 다소 뒤져 있으나 잠실점이 리뉴얼을 마치면 현대를 앞질러 상권 내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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