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연두회견] 각계 반응-재계
재계는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의 안정성장을 최대의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공ㆍ금융ㆍ기업ㆍ노동부문 등 4대 부문에 대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재천명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치안정과 지속적 개혁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 21세기 경제강국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김석중 전경련 상무는 "연두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처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밝힌 점이 돋보였다"며 "경제부문 4대 개혁의 확실한 추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국민 특히 근로자들의 협조를 구한 점은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러나 여야의 대치국면이 지속될 경우 개혁입법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국민들이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대치정국을 풀어갈 해법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4대 부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데 노동계의 반발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임을 인식해 합법적이고 원칙적인 입장 견지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하고 당면한 자금경색을 해소해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기업경영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