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무세제 세탁기 출시

세척력 좋고 물 50% 절약 '마이더스' 상용화세제없이 물로만 빨래하는 세탁기가 나왔다. 대우전자는 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탁수 제조장치(키트) 원천기술을 가진 벤처기업 경원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5년간 200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세제 세탁기는 세탁기내 특수 전기분해 장치를 통해 일반수돗물을 세탁과 살균에 필요한 세탁이온수로 변화시켜 옷가지에 묻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세균을 살균한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세제이용에 따른 환경오염과 피부질환 문제들이 해소되고 옷가지는 물론 세탁기안에 깊숙이 숨은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99.9% 제거할 수 있으며 세탁력도 단백질이나 식물성 지방 오염물의 경우 일반세탁기보다 15~20% 뛰어나다고 대우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세제를 쓸때와 달리 헹굼 횟수가 4회에서 2회로 줄어 세탁때 쓰이는 물의 양이 기존 세탁기보다 50% 절약되고 옷감손상은 40% 이상, 옷감수축은 30∼60% 이상 감소효과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산업자원부 NT(신기술)인증 획득에 이어 미국 특허를 따내고 세계 60여개국에 특허출원 중인데 정식특허를 획득, 상용화한 것은 세계처음이라고 밝혔다. 판매가는 129만원(모델명 MW-100S, 10㎏ 용량). 한편 장기형 대우전자 사장은 구조조정과 관련, "매각주간사인 KPMG가 이번주까지 일본 산요, 네덜란드 필립스, 프랑스 톰슨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들로부터 영상ㆍ가전 등 15개 주력부문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을 방침"이라며 "이르면 이달안에 우선협상 대상자 2~3곳을 선정하고 연내 매각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