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협중앙회에 경영개선명령 검토

금감원 "부실규모 5,000억 넘어 불가피"유가증권 투자 손실 등으로 부실규모가 5,000억여원에 달하는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에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에 적기시정 조치가 내려져도 일선 단위조합과 고객들의 피해는 없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12일 "신협중앙회가 단위조합으로부터 확정금리로 예탁금을 받은 뒤 이를 감당하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계속해 누적손실이 크게 늘어 경영개선명령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가 아닌 곳에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는 것은 처음이다. 신협중앙회는 그동안 1,294개 단위조합으로부터 모두 5조5,394억원의 예탁금을 받아 운용했으나 투자손실 등으로 현재 순자산 부족분이 5,1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는 회원 조합들의 예탁금 수신금리를 현행 8%대에서 0.5∼1%포인트 인하하고 순자산부족액을 조합별로 분담하게 하는 한편 1,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매각과 인력감축 등 자구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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