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오는 11일 오후3시 음대 김영의홀에서 앙겔라 메르켈(56ㆍ사진) 독일 총리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여성의 지도력을 통해 통일독일의 경제적 안정을 이뤘으며 균형 잡힌 에너지ㆍ환경정책으로 녹색성장의 미덕을 실천한 점 등이 인정돼 학위 수여가 결정됐다고 대학 측이 전했다.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물리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연구원생활을 하다 지난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민주개혁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2000년 기독민주당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으며 2005년 독일의 8대 총리로 선출됐다. 관료주의와 복지정책 등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시행해 독일의 '마거릿 대처'라는 별칭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