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바네사 윌리엄스(45ㆍ사진)가 대학 중퇴 25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고 11일자 AP통신이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981년 시라큐스대학 연극과에 뮤지컬연극 전공으로 3년간 재학했지만 1983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바람에 대학을 중퇴했다. 시라큐스대학은 10일 열린 졸업식에서 윌리엄스에게 미술학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공연예술 단과대학 졸업생들에게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라는 내용으로 강연한 다음 어머니와 자녀에게 자신의 졸업장을 내보이며 기뻐했다. ABC의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에 출연하는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연극과 영화 공연을 통해 모자라는 학점을 채워 졸업자격을 갖췄다. 윌리엄스는 펜트하우스 잡지에 실린 누드 사진 탓에 1984년 7월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반납하는 스캔들을 겪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 진출한 윌리엄스는 가수로 4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고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