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도 온라인 P2P 서비스 중단 잇달아

e동키등 이어 그록스터도 합류

온라인상에서 개인들끼리 음악과 비디오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P2P업체가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연방대법원이 P2P업체가 저작권 침해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뒤 최근 e동키, 윈MX에 이어 7일(현지시간) 그록스터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록스터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대법원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해 저작권 보호를 받는 창작물을 주고받는 것을 만장일치로 불법으로 규정했다”면서 “합법적으로 음악과 영화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서비스 중단을 공지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미 음반산업협회(RIAA)는 불법 파일 교환의 책임을 P2P업체에 물며 대규모 피해보상금 요구 등 법적 공세를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그록스터도 4개월동안 RIAA와 협상을 벌인 후 결국 5,000만달러(약 500억원)의 피해보상금을 RIAA 측에 지급하는 한편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음반업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미치 베인월 RIAA 회장은 그록스터의 서비스 중지에 대해 “결국 새로운 음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합법적인 온라인 음악 시장은 우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