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의장 "한반도 하나로 日야심 좌절시켜야"

"단체장 관사.청사 주민에 되돌려 주겠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0일 일본의독도 `도발'과 관련, "식민통치의 잔재인 분단체제를 끝내야 한다"면서 "한반도를하나로 만들어서 일본의 야심을 좌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김창기) 초청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기조발제문을 통해 "극우화되던 일본 자민당 정권이 결국 넘어서는안될 선을 넘었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우리의 영토 주권을 수호하고 일본 정부의 불법행위를 저지할 것"이라면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 아쉬울 것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진대제(陳大濟) 전장관이 미국에서 귀국할 때 '일본을 삼켜 버리겠다'는 호탕한 기개를 내보인 것과같은 기상이 지금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학생들에게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도 반성할 대목"이라면서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5.31 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의 때아닌 중앙정부 심판론은 국민의눈과 귀를 가리고 자기들 멋대로 봉건영주 노릇을 계속하겠다는 심보"라면서 "5.31선거를 통해 부패한 지방정부를 심판하고 썩은 지방권력을 교체하자"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단체장의 관사를 어린이 집으로, 지나치게 큰 청사를 주민복지센터로 전환하겠다"면서 "관사와 청사를 주민에게 되돌려 드리는 것으로 지방자치개혁의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문 대책과 관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 기초단체 자체수입의 5%를 교육부문에 투자하겠다"면서 "소득이 낮은 농.산.어촌지역과 도시근로자 자녀에게 수강료 지원을 위해 바우처(서비스이용권)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보육대책에 언급,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2010년까지 보육 예산을 3조8천억원으로 늘려 세살, 네살, 다섯 살 아이들에게까지 단계별로 보육료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국제결혼가족지원법을 제정, 국제결혼 가족에 대한 차별을시정하고 국가의 책임을 규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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