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차 전지 3분기 선전,, 매출 삼성SDI 15%, LG화학 41% 늘어,,, 일본 경쟁업체 소폭 개선 예상… 삼성SDI 2분기 2위에서 3분기 1위로.. LG화학 2분기 3위에서 4위와 격차 벌릴 것으로 전망> 한국 2차전지가 올 3•4분기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삼성SDI와 LG화학의 매출이 경쟁업체인 일본의 산요와 소니 등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지난 2•4분기 2위를 기록한 삼성SDI가 3•4분기에 1위에 올라설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2•4분기 3위를 기록한 LG화학도 3•4분기에는 4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시장 조사기관인 일본 IIT에 따르면 2•4분기 1위는 산요로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SDI로 18.6%, 3위는 LG화학으로 13.4%, 4위는 소니로 11.8%였다. 3•4분기 실적발표 결과 삼성SDI는 2차전지 매출이 5,74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5%가량 상승했다. 또 전지 판매량이 2•4분기에는 1억3,600만셀에서 3•4분기에는 1억5,000만셀에 육박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4분기에 삼성SDI와 1위인 산요와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위인 산요의 2차전지 실적이 3•4분기에는 소폭 개선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의 3•4분기 실적을 감안해볼 때 1위 등극도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도 3•4분기에 2차전지에서 4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2차전지 매출이 2•4분기 3,085억원에서 3•4분기 4,372억원으로 무려 41%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3•4분기 전지 판매량도 1억1,000만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2•4분기에 13.4%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3•4분기에는 3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선두권(산요와 삼성SDI)과의 격차를 줄이고 동시에 4위인 소니와는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3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일본 IIT도 실적발표에 앞서 올 3•4분기에 일본 업체 부진과 한국 업체 선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1위에 삼성SDI가 올라서고 LG화학도 소니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차전지가 한일 간 대결로 좁혀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밀노출을 우려해 한일 2차전지 업체들이 실적발표 때 2차전지 매출액만 발표하고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매출액과 판매대수를 같이 공개하면 상대 업체가 이를 통해 여러 정보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IIT는 오는 11월께에 3•4분기 2차전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