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약품 꼼짝마.’
물과 금속에 취약한 무선인식(RFID) 기술이 의약품에도 상용화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19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RFID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추적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약업체에서 병원에 이르는 의약품 공급 전반에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의약품 도난방지는 물론 이력 관리, 위조약품 유통방지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은 특수의약품 ‘알부민’을 대상으로 포장단계에서 약병과 박스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약품이 입출고될 때마다 이를 판독해 약품의 ‘재고현황’ ‘이동정보’ ‘진위 여부’ 등을 판별했다. 길병원ㆍ녹십자ㆍLG CNS 등이 참여한 시범운영에서는 재고관리시간을 3분의1로 크게 줄였다.
김승식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원장은 “물과 금속에 취약한 RFID 태그가 의약품에도 상용화됨에 따라 의약품 유통 프로세스의 개선뿐 아니라 RFID기술 발전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부품, 항공 수출입화물 등 시범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