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환승주차장 주차요금이 30% 오른다. 반면 도심지역 시영주차장 주차요금은 20∼30% 인하된다.서울시는 28일 지하철 환승주차장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도심 1~3급지 시영주차장의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시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이같이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정된 요금체계에 따르면 도심지역 1∼3급지 43개 시영주차장의 최초 30분 주차요금은 1급지가 2,400원에서 1,600원으로 2급지가 1,500원에서 1,200원으로 3급지가 1,000원에서 800원으로 30~20%씩 인하된다. 30분 초과후 10분당 요금도 1급지가 800원에서 600원으로, 2급지가 500원에서 400원으로 내린다.
성내·회기·신이문·상계·잠실·대청·옥수·개화산·구로공단·영등포구청역 등 이용률이 90%를 넘는 4급지 환승주차장 10곳과 대림노외주차장의 일반이용자 정기권요금은 월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30%씩 오른다. 환승주차장의 정기권요금이 지나치게 싸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주변 직장인들의 이용이 훨씬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환승이용자의 정기권요금(월 4만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5급지 주차장중 이용율이 90%를 넘는 월계·일원역 등 2곳은 4급지로 조정돼 정기권요금이 환승이용자는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비환승이용자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른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