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銀, "달러 매각설 사실과 다르다"

韓銀, "달러 매각설 사실과 다르다" 외환당국, "900원대까지 절대 안떨어질 것" 한국은행은 23일 전날 언론에 보도된 미국 달러매각설이 사실과 다르다며 원/달러 환율 급락에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또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이 절대 900원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은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할 자료에서 외환보유액의 투자대상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기술했다"고 밝히고 "이는 외환보유액을 비정부채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 달러를 매각해 다른 통화로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을 단기적인 시장요인에 의해 변동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 종가보다 3.10원이나 하락한 1천3.00원에 거래를 시작, 3분여뒤에는 999.00원추락하면서 7년3월여만에 1천원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한은의 공식해명이 나온 후 9시30분께 환율이 1천원선을 회복했으며 오전 9시55분 현재 1천3원대로 올라선데 이어 10시를 넘어서며 1천4원대에서 거래되면서 전날 한은 보고서 파문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한은은 최근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에 보고한 자료에서 2천억달러를 돌파한 외환보유액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자 대상 통화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는 외신를 통해 타전된 후 외국투자은행의 분석을 통해 증폭과정을 거쳐 전세계 외환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던졌다. 이영균 한은 부총재보는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세계 각국이 외환보유 통화를 다변화하는 추세이고 우리나라도 통화 다변화는 늘 해오던 얘기였다"면서 "외신들이 잘못 이해하고 과민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이 2천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수익성이 외환운용의 중요요소로부각돼 투자대상을 늘리려는 것이며 외환보유액이 더 증가하면 다른 통화도 갖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보고서로 인한 환율하락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해프닝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여건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은 절대 3자리 숫자(900원대 의미)로 안내려갈 것이며 당국도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2-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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