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이사람] 한솔CSN 김홍식 사장

『디지털 시대에는 무엇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합니다』김홍식(金洪植) 한솔CSN 사장은 세간의 우려에도 불과하고 지난 97년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한발 앞서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1세기 디지털시대에는 1등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거미줄 같은 광속 인터넷을 통해 경영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죠. 인터넷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할 수 밖에 없습니다』 金사장이 밝힌 디지털관(觀)이다. 그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의 위력을 비용에서 찾았다. 『카탈로그 통신판매와 인터넷 쇼핑몰의 예를 들어도 비용 차이는 35배이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金사장은 그래서 시장 선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광속시대에는 지역과 시간의 장애물이 제거돼 1등과 2등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선점→구매력 파워 및 스피드→비용 절감→경쟁력 우위→시장 확대의 순환이 되풀이된다는게 그의 논리다. 金사장은 『한솔CSN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업체로 시장을 점차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인터넷 이용자의 폭증으로 오는 2005년의 목표도 매출 2조5,000억원, 경상이익 1,700억원으로 10% 이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터넷 쇼핑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직배체제를 갖춘 것도 한솔CSN의 차별화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金사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인터넷 서비스의 패러다임도 문자에서 영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터넷방송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결합한 쇼핑몰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쇼핑몰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물건을 해외에 팔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향후 경쟁업체에 대해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이 두려운 상대』라며 『이에 대비해 조직을 초스피드한 벤처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관련기사



김기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