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양 추정 시신 일부 발견
시흥 군자천 상류지점서… DNA 채취 대조 계획
안양=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안양 초등학생 납치ㆍ살인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우예슬(9)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18일 오후4시43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 군자8교 상류 200m 지점에서 경찰과 함께 우양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병전우회 회원 손모씨가 어린이의 잘린 오른팔이 돌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6시40분까지 상류 방향의 군자7교∼6교∼5교에서 왼팔과 왼다리, 몸통, 오른다리 부위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1개 중대 100여명과 시흥경찰서 직원 70명을 동원해 해병대 및 HID전우회 37명과 함께 군자8교 하류 10m 지점에서 하천을 막고 물을 빼며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우양의 것인지를 대조할 계획이며 19일 오전9시께부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부위를 찾기 위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용의자 정씨는 이날 집 근처에서 렌터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내 두 어린이를 숨지게 했다는 엉뚱한 진술을 내놓으며 경찰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