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은,해태 150억 추가지원/종금업계는 어음 872억 만기연장

해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태그룹에 지난 21일 2백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22일 1백5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또 이날 종금사로부터 돌아온 해태그룹 어음 8백72억원은 종금사들이 전액 만기를 연장해 줌에 따라 해태그룹은 일단 위기국면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전날 만기가 돌아온 해태그룹 어음 1천1백98억원 가운데 이날 상오까지 결제하지 못한 1백50억원을 당좌대출 형태로 긴급 지원했다. 또 이날 교환이 돌아온 8백72억원의 해태그룹 어음은 종금사 사장단 회의에서 대출금회수를 자제하기로 결의하기로 함에 따라 모두 만기연장됐다. 해태그룹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여신(지급보증 포함) 3조3천6백억원 가운데 종금사 여신이 전체 여신의 50%가 넘는 1조7천8백억원에 달해 종금사들이 어음회수에 나서지 않을 경우 해태그룹은 일단 위기국면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복 조흥은행상무는 『해태그룹이 지나치게 종금사에 의존적인 여신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종금사들이 대출금회수를 자제한다면 해태그룹이 정상적으로 자금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은행도 만기가 회부된 해태상사 어음 39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했으며 제일은행 타입대분 27억원 등 38억원은 해태상사가 자체 자금으로 막았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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