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웹브라우저 시장 대격돌

모질라·구글 도전에 MS 'IE-8'로 맞대응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질라와 구글의 도전장에 ‘인터넷 익스플로러(IE)8’로 화답하면서 웹브라우저 시장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MS는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스플러로 8’ 베타(테스트용)2의 한글버전을 공개했다. 이 웹브라우저는 17일부터 한국MS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익스플로러8의 가장 큰 특징은 웹페이지를 새로 열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MS는 웹페이지의 단어나 문구를 선택하면 관련된 사전, 지도, 온라인 쇼핑몰 가격 등을 곧바로 찾아주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추가했다. 또 주식이나 날씨, 뉴스처럼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웹사이트의 주소뿐 아니라 홈페이지 이름의 첫 글자만 입력하면 사이트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스마트 주소창’ 기능, 한번 찾아간 사이트에서 자신의 방문이력을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인프라이빗’ 등도 주목할 만 하다. 논란의 대상이 된 ‘액티브X 사용여부’에 대해 장홍국 한국MS 이사는 “액티브X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글과 모질라는 각각 ‘크롬’과 ‘파이어폭스’로 익스플로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은 베타 버전 발표 이후 각종 블로그와 카페에 1,000여 개의 사용기가 올라오는 등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금융사이트 등에서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액티브X와의 호환성에 대해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19.2%를 기록하며 익스플로러의 독주체제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부각됐다. 아직 국내 점유율은 0.78%로 미미하나 사용자가 입맛에 맞는 다양한 확장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사용자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네이버가 파이어폭스3를 위해 ‘네이버 익스텐션’이라는 부가 기능을 내놓으면서 ‘든든한 우군’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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