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약가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건의문을 보내 “약가인하가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니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제약사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가 일정 비율을 넘을 경우 약가인하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국내 제약사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율은 원가대비 31.3%로 세계 주요 제약회사의 32~35.3%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익구조는 매우 취약한 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약품 제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업종이므로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보건복지부가 보험재정 안정을 위해 최저실거래가제도 도입 등을 통한 약가인하에 비중을 두고 있어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