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는 직업과 소득에 따라 사전징후가 상당히 차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의과대학의 야스민 아리히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뇌졸중’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졸중 환자는 화이트컬러보다 블루컬러, 고소득보다는 저소득계층이 1~2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고 밝혔다.
아리히 박사는 1998년10월에서 2003년3월 사이에 뇌졸중으로 빈의 의료기관들에 입원한 환자 2,606명에 대한 조사자료를 수집하고 이들을 평균 2.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블루 컬러의 비숙련 근로자와 숙련 근로자는 화이트 컬러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87%와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뇌졸중 발생 당시 일찍 은퇴한 사람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75%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은 최하위 그룹이 최상위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71% 높았다.
아리히 박사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뇌졸중 위험이 크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전에 발표된 일이 있으나 이번 조사분석 결과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뇌졸중 발생위험 뿐만 아니라 발생후 사망위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