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재방북 이모저모(4)

임진각에서 소 501마리를 실은 트럭과 합류한 鄭周永회장은 27일 오전 8시38분께 통일대교를 건너 북한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통일대교 부근에 마련된 환송행사장에는 1천여명의 환송객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鄭회장 일행은 오전 8시30분께 승용차 편으로 도착했다. 짙은 회색의 중절모를 쓴 鄭회장은 고령인 탓에 손녀의 부축을 받기도 했으나 환송객들의 박수와 축하에 일일이 손을 흔들며 답하는 등 시종 여유있고 밝은 표정이었다. 행사장에서 鄭회장은 미리 대기시켜 놓은 소의 고삐를 잠시 쥐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줬을 뿐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꾹 다문 채 다시 승용차에 올랐다. 鄭회장은 환송객들의 갈채를 뒤로 한 채 선두에 서서 판문점으로 향했으며 鄭夢憲현대그룹 회장 등 방북단과 환송객들이 탑승한 버스에 이어 그의 방북선물인 소 501마리와 사료 85t을 실은 트럭 50대,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 20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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