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굴비, 산삼 곶감 등 올 설에 이색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갈비, 굴비, 과일 등 기존 전형적인 선물에서 벗어나 발상을 달리한 차별화 상품이 잘 팔려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민어 굴비 세트. 이 선물은 조기를 염장해 만든 굴비가 아니라 고급 생선인 민어를 염장해 만든 독특한 상품으로, 롯데가 올해 처음으로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였다. 2마리 세트에 2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어획량이 부족하고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아 준비한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백화점측은 “전라도 바닷가 지역에서 주로 먹던 민어를 좀 더 먹기 쉽고 유통하기 쉬운 굴비 형태로 바꿔 상품화시켰다”며 “기존 선물과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올 첫 등장한 산삼 곶감 명품세트(25만원)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일반 곶감에 산삼 배양근을 혼입한 산삼 곶감 세트로, 곶감의 달콤함과 쌉쌀한 산삼의 풍취가 더해졌다. 일반 곶감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전체 준비한 500세트가 대부분 동 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고 백화점측은 전했다.
이밖에 1,000가지의 맛과 향을 지녔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의 제주도 이색 감귤인 천혜향(세트(9개 8만7,000원)가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났고, 일반 마과가 아닌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인 천마를 등바구니에 담아 선물 세트로 만든 천마선물세트(20만원)도 건강식을 선호하는 고객이나 단체 선물용으로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최원일 팀장은 “올 설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차별화된 선물 세트의 반응이 좋아 준비된 상품이 거의 다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