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경기 논란에도 지방 분양시장은 '활황'

경기 회복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지방 분양시장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지명도가 낮은 현지업체들이 공급했음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엘드가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 공급한 아파트 `효자2차 수목토'는 지난주청약을 접수한 결과, 84가구를 공급한 43평형이 6.2대 1, 56가구를 내놓은 53평형이13.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평균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엘드 박명환 이사는 "주변에서 분양한 대형 건설업체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도 빌라와 아파트를 결합한 `빌라트'의 개념을 도입해 단지 외곽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단지 설계를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롯데기공이 전북 군산 미룡동에 공급한 `롯데인벤스가'도 57평형이 7.2대 1의경쟁률을 보이는 등 33-73평형 307가구 모두 높은 경쟁률속에 청약이 마감됐다. 롯데기공 박형진 소장은 "경남에서 주로 사업을 해오던 회사의 첫 번째 호남 공략이었다"면서 "군산 지역 최초로 탑상형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꾀해 성공을 거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곳 모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매력을 더욱 당겼다는분석이다. 울산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달천 아이파크'도 34, 36, 42평형이 2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대형 평형도 80평형 2가구만 제외하고는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얼어붙어 있다. 지난주 실시된 인천 2차 동시분양에서는 대형업체들이 선보인 대단지가 여럿 있었지만 총 2천403가구중 3순위까지 662가구가 미달됐다. 대림산업이 내놓은 검단 e-편한세상은 총 560가구중 174가구가 미달로 남았고불로지구에서 금호건설이 분양한 금호어울림도 32평형 총 412가구 모집에 170명이신청, 242가구가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갔다. 간석래미안자이도 7개 평형중 3개 평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처럼 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방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통장을 아끼는 이들이 많은데다 분양권 전매금지 등 각종 규제가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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