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44억원, 경상이익 2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ㆍ4분기에는 매출이 1ㆍ4분기 대비 30% 성장한 850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 제품 공급이 시작돼 분기당 200억원 이상의 물량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3ㆍ4분기에는 미국 다이렉트TV사로의 매출이 1,4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된다. 특히 개인용 비디오 레코더(PVR), 고화질(HD)급 셋톱박스 등 고마진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는 현재 셋톱박스 전문업체에서 글로벌 가전업체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인 디지털TV가 3ㆍ4분기에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켜 디지털TV 사업 부문도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외국인들은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을 노려 휴맥스를 지속적으로 매수, 지난 5월 초 17%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6월 말 들어서 25%까지 늘어났다. 디지털TV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 개선, 하반기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휴맥스의 주가는 저평가돼있다. 6개월 목표가로 2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