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오는 4월1일부터 7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IPU(국제의회연맹) 총회때 북측 의회대표단과 남북국회회담을 갖고 국회 교류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국회 관계자는 28일 'IPU 총회에 북측에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5명이 파견될 것'이라며 '총회기간 남북국회회담이 공식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동북아 의원 인권회의 워크숍과 자카르타 IPU 총회 등에서도 남북한 의원들끼리 간접 접촉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공식 회담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예비회담을 거쳐 국회의장단 및 의원들의 서울.평양 상호방문 등을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IPU 총회 참석을 위해 정대철(鄭大哲) 유재건(柳在乾.이상 민주당) 정재문(鄭在文) 이연숙(이상 한나라당) 이재선(李在善.자민련) 의원 등대표단과 함께 29일 오후 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이 의장은 총회에서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직결된다는 점을 역설하고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각국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총회 기간에 쿠바의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회장과 면담하고 쿠바에 이민.정착한 한인 후예들도 만나 격려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