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구자신 사장

“올해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2005년까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구 사장(62)은 현재까지 매출의 10%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늘려 올해 총 2,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쿠쿠홈시스는 올 가을 중국 칭따오에 중국식 발음으로 쿠쿠를 연상시키는 `복고`라는 회사명으로 생산ㆍ판매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구 사장의 결심은 남다르다. 97년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진출을 시도했다가 IMF 여파로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그는 “밥솥을 해외시장에서 팔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쌀 문화를 연구하고, 현지 구매력에 맞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중국시장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며, 쿠쿠홈시스 제품의 기술력은 일본제품과 견주어도 뒤질 것이 없으므로 성공적인 진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또한 “올해 쿠쿠홈시스의 또 다른 전략은 생활가전분야 강화를 통한 수출중심기업으로의 변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리오뜨`를 도입하고 진공청소기, 가습기, 히터 등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한 뒤 “다양한 기능을 첨가하고, 해외 현지문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주지역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년간 중소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전기압력밥솥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회사를 성장시킨 비결은 뭘까. 구 사장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은 물론 거래처에게도 최고의 만족을 주는 `정도경영`이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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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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