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카드 연체율 낮춰라"

5~8%대로 인하 목표… 대손상각.대출전환 유도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연체비율을 낮추기 위해 연체 축소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카드연체대금을 다른 대출금으로 유도하는 등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은행들은 7~11%에 달하는 신용카드 연체율을 연말까지 5~8%대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지난 99년 6월이후 취급중지된 '카드연체대금 타대출대환 업무'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연체자들의 카드연체대금을 카드론대출로 전환하겠다는 것. 이와함께 영업점장 책임하에 직무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100만원 이상 연체된 회원들에게 연체안내 전화를 거는 등 연체관리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지난 12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카드연체 대금을 카드론으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한편 장기 연체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을 실시해 연체비율을 5% 이내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현재 10%가 넘는 신용카드 연체율을 8%대로 낮추기 위해 연체회원의 결제대금을 해결해 주는 현금서비스 제도를 시행하는 등 '연체축소 77일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음달 8일부터 연체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업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지난 10월말 집계된 카드 연체금액의 30%를 감축하기 위해 '연체대출금 감축 및 자산건전성 개선 캠페인'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총 17개 연체관리군을 편성, 군별 실적이 높은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다음달 25~27일 집중되는 결제분을 위해서 단기연체 관리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한미은행도 종전 23명이던 신용카드 연체관리인원을 90명으로 대폭 증원, 카드부문 연체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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