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앤더슨컨설팅 챔피언십] 싱 프라이스-미켈슨 초반탈락

타이거 우즈의 PGA투어 6연승을 저지했던 시드랭킹 9위의 미켈슨은 랭킹 56위의 빌리 메이페어에게 무릎을 꿇었다. 랭킹 6위의 비제이 싱과 8위의 닉 프라이스도 50위권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 리조트 코스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시드랭킹 10위권 선수중 이들 3명이 탈락했다. 랭킹 1위의 타이거 우즈는 올시즌 호주투어 3승 기록자인 마이클 캠벨을 맞아 초반부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4홀 남기고 5홀차로 승리, 가볍게 32강전에 합류했다. 데이비드 듀발 역시 앤젤 카브레라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따돌려 일찍 경기를 끝냈다. 랭킹 3위의 몽고메리는 비바람과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16번홀까지 1홀차로 앞서 있어 32강을 치르기 직전 속개될 경기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켈슨의 탈락=「동네 친구」인 빌리 메이페어를 첫날 상대로 만난 미켈슨은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펼쳤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이웃해 살며 평소 가족동반으로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함께 다닌 이들은 경기 초반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종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자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고 결국 정규 18홀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해 20홀까지 경기를 계속했다. 20홀 경기는 2번홀(파 5·526야드)에서 치러졌다. 미켈슨이 파워 넘치는 샷으로 홀 3.6㎙거리에 볼을 2온시켜 완벽한 이글찬스를 잡았다. 반면 메이페어는 세컨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아 누구나 미켈슨의 승리를 예견했다. 하지만 메이페어가 벙커 샷으로 단번에 홀 인해 이글을 잡아냈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미켈슨은 이글퍼팅에 실패, 순식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우즈와 캠벨=우즈와 캠벨은 검은색 긴팔 상의에 풍성한 검은색 바지, 검은 색 모자 등 비슷한 옷을 입고 나와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겨울 정도였다. 그러나 플레이 내용은 첫 홀부터 달랐다. 캠블이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트려 어려움에 빠진데 비해 우즈는 웨지샷을 홀 2㎙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2번홀(파5·526야드)에서도 우즈가 캠블보다 티샷을 35㎙ 더 멀리 날린 뒤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홀 7.5㎙에 붙이는 정교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캠블은 3번우드 세컨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는 등 불안한 플레이를 했다. 이후에도 캠벨은 1㎙짜리 퍼팅도 놓치는 등 고전하며 완패, 31번째 생일을 망쳐 버렸다. 캠블은 경기후 『우즈는 거의 모든 홀에서 티 샷을 50㎙나 더 멀리 보냈고 칩 샷이나 퍼팅 실력도 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며 완벽하게 졌음을 시인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전부터 비바람이 몰아쳤고 저녁무렵 다시 비바람이 강해져 콜린 몽고메리와 데니스 폴슨, 토마스 비요른과 글렌 데이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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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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