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S "애플 시총 추월 개의치 않아"

발머 CEO "좋은 경쟁상대"


마이크로소프트(MS)이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ㆍ사진)는 27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최대의 정보기술(IT)업체 자리를 애플에 내준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스마트폰인 아이폰(iPhone) 및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아이팟(iPod) 등을 앞세운 애플의 식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MS를 추월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발머 CEO는 "우리는 장거리 경주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경쟁 상대들이 있고, 우리 또한 매우 훌륭한 경쟁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MS만큼 높은 수익성을 갖춘 기업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머는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컴퓨터에 깔아서 쓰는 기존의 응용프로그램 보유 및 관리 방식을 온라인으로도 지원하는 클라우딩(clouding) 컴퓨팅 서비스에서 MS 플랫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인도를 방문중인 발머는 "앞으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클라우딩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IT 이용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인도에서 30만명 이상의 새로운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MS의 주가는 지난 26일 25.01 달러로 마감됨에 따라 시가총액이 2,191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2,220억7,000만 달러(주가 244.01 달러)로 MS를 추월했다. 애플은 한때 파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으나 지난 97년 스티브 잡스 CEO가 경영에 복귀한 후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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