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은 1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화상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12일 실시 중인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유치원과 각급학교의 일괄 휴업은 이번 주로 끝난다.
다만 도교육청은 12일 이후 휴업 연장 여부는 주말인 13∼14일 상황을 보면서 학교장이 교육청과 보건당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은 “확진자 수와 의심자 수가 늘어가는 상황이지만 7개 지역 일괄 휴업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휴업 기간이 더 길어짐에 따라 수업 일수·시간 등 수업 결손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조치”라며 “등교를 재개하는 학교는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게 법률과 규정에 의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방역조치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진행하는 등 15일 이후 등교하는 학교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통보했다.
메르스 위기가 벗어날 때까지 예방 방역 차원에서 발열 체크, 세정제 및 마스크 사용 등을 강화하고 발열 측정 기구 등의 구입 예산도 지원한다.
감염병 증상과 방역 대처 방안 등 계기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학생 스스로 감염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교육을 시행한다.
25개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는 감염병 예방 매뉴얼에 따라 대책 기구도 운영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도에서는 유치원 1,0천41곳(이하 휴업률 53%), 초등학교 697곳(58%), 중학교 290곳(47%), 고등학교 196곳(43%), 특수학교 20곳(63%), 각종학교 3곳(20%) 등 모두 2,347곳(52%)이 휴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