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경기 회복문턱 진입'

오닐 美재무 "강한 달러정책 불변" (뉴욕 =연합뉴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 경제가 '회복의 문턱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15일 밤(한국시간 16일 새벽) CNBC-TV 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오는 4.4분기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1.4분기에는 (미 경제가) 실질적인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한데 이어 지난 2.4분기에는 0.7%로 위축됐다. 그는 미 경제가 지난 7개월간 '가치있는 조정기를 거쳤다'면서 '이 기간에 기업 재고가 줄어든 덕택에 마침내 회복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후 미 성장률이 '0.5%포인트 증가하거나 줄어드는 사이를 왔다 갔다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지난 2분기에 이런 관측이 맞아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지금까지의 경기 저조가 '소비 위축보다는 기업 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촉발된 측면이 강했다'면서 '투자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투자 회복이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미 경제의 견인차가 돼온 소비가 '위축됐다고 볼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의해 지난달 착수된 세금환급 정책이 효력을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것이 연율 기준으로 2천억달러를 푸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미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거듭 '확실히 그럴 것으로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달러에 대해 오닐 장관은 '강한 달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 불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재계에서 강한 달러가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 등을 들어 달러 정책을 손질토록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존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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